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중문사이트(www.11street.com.cn)가 중국 직구(해외직접구매)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에 따르면 11번가 중문사이트의 거래액은 지난해 12월 28일 개장 이후 6개월동안 월 평균 155%씩 성장했다.

또 SK플래닛은 1980~2000년대 초 출생해 모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 지난 2월 중문사이트 '모바일 앱'도 따로 선보였다.

앱 인기에 힘입어 이달 들어 27일까지 중문 11번가(웹+앱) 순방문자수(UV)는 5월의 9배까지 급증했다.

작년 12월 개장 이후 올해 3월말까지 11번가 중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3위는 설화수 기초라인 화장품, 메디힐 마스크팩, 클리오 버진키스텐션립이었다.

이에 비해 올해 4~6월 인기 상품 1~3위는 메디힐 마스크팩, LG생활건강 모발관리(헤어케어) 제품 '윤고', 나비잠 울트라씬기저귀로 집계됐다.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K-뷰티'에서 '생활·아동용품'으로 넓어지는 추세라는 게 SK플래닛의 설명이다.

SK플래닛은 중문 11번가 사이트의 성공 배경으로 ▲ 매력적인 한류 상품 구색 ▲ 메신저를 통한 빠른 상담 서비스 ▲ 은련카드·알리페이 등 편리한 결제 ▲ 상품 수령 14일 내 미용 제품 100% 반품 보장 서비스 등을 꼽았다.

유상우 SK플래닛 중국CBT 팀장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상품 직구액은 전년의 2.7배인 8천106억원에 이르렀다"며 "중문 11번가는 검증된 상품, 우수한 서비스, 정품 보장 제도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신뢰를 쌓고 결제·물류 등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 중국 내 한국상품 직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