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클래스 300 기업 25개로 늘어…수도권 빼면 최다

대구시는 5개 기업이 중소기업청 '2006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평화산업㈜과 한국OSG㈜, ㈜대성하이텍, ㈜티에이치엔, ㈜디젠이다.

모두 기계·자동차 분야 기업으로 평균 매출액은 2천156억원이고, 매출 2%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4개는 '대구시 스타기업'이다.

1950년 비둘기표 지우개를 만들기 시작한 평화산업은 현재 고무 소재 자동차 부품을 BMW, 폴크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납품한다.

방진시스템, 호스시스템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소음방지 분야 지식재산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1976년 설립한 한국OSG는 절삭공구 국산화에 주력해 국내 최초로 둥근 다이스, 평 다이스를 개발하고 1991년 엔드밀을 역수출했다.

탭, 엔드밀 등 여러 분야 국내 시장 1위 기업이다.

대성하이텍은 1995년 설립해 일본 야마자키 마작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납품하며 성장한 기계부품·완성기계 제작업체다.

2013년에는 70년 역사를 가진 노무라 VTC 인수로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 브랜드를 확보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75% 이상이다.

티에이치엔은 자동차용 전장부품인 와이어 하네스, 스마트 정션 박스, 통합제어기를 생산한다.

자동차 전정 제어시장 국내 3위, 세계 12위 기업으로 지난해 1억5천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디젠은 차량용 오디오·비디오·네비케이션 시스템과 차량용 LCD 모듈을 생산한다.

2003년 LCD 모듈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이 45%에 이른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해 세계적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신청한 기업이 모두 선정돼 대구 월드클래스 300 기업 수(25개)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많다"며 "월드클래스 300 기업이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