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현지법인인 티슈진과 1000만달러의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수출입은행의 유망 서비스산업에 대한 첫 지분투자다.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를 동시에 내는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를 개발 중이다. 수술 없이 주사로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다. 티슈진 등은 국내에서 지난달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하반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신약 개발은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사업으로, 연구개발에만 평균 10~15년 걸리고 수천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국내 기업의 신성장산업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올해 3조5000억원을 유망 서비스산업에 지원하는 등 3년간 13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