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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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포함한 지능정보기술이 10대 전략산업에 포함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생산 규모가 4년뒤 240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ICT분야에 새로운 일자리도 대거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K-ICT 전략 2016' 등 6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ICT 전략 2016은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등을 통해 지능정보기술과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등 국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기존의 K-ICT 전략을 재설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능정보산업을 소프트웨어(SW)·사물인터넷(IoT) 등 9대 전략산업에 추가해 10대 전략산업으로 개편하고, 지능정보산업과 9대 전략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ICT 분야 부가가치 생산을 작년 기준 148조원에서 2020년 240조원까지 늘리고 ICT 수출액은 21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또 기존의 '평창 동계올림픽 ICT 추진계획'을 수정·보완한 'K-ICT 평창 동계올림픽 실현전략'도 의결했다.

정부는 이 계획에서 AI와 가상현실(VR) 등 2개 분야를 중점 분야로 추가하고 평창올림픽에서 이들 기술을 활용한 첨단 서비스를 선보여 첨단 ICT 제품·서비스 수출의 장으로 삼기로 했다.

위원회에서는 또 앞으로 5년간 정보보호 분야의 최정예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하고 정보보호 전문교재 개발, 전문교원 양성 등을 추진한다는 '사이버 시큐리티 인력양성 종합계획'이 의결됐다.

정부는 아울러 건강한 스마트 사회 조성을 위한 '스마트폰·인터넷 바른 사용 지원 종합계획', ICT와 교통·에너지·의료 등을 결합한 융합 분야의 보안을 위한 'K-ICT 융합보안 발전 전략', 향후 5년간 전자정부 추진 방향을 담은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도 의결했다.

황 총리는 "지능정보기술은 혁신적인 신산업을 만들고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등 우리 사회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