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가운데)과 스타이펑 장쑤성장(맨 오른쪽), 추궈홍 중국대사(앞줄 왼쪽), 주커장 옌칭시 서기(왼쪽에서 세번째)가 양재동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정몽구 회장(가운데)과 스타이펑 장쑤성장(맨 오른쪽), 추궈홍 중국대사(앞줄 왼쪽), 주커장 옌칭시 서기(왼쪽에서 세번째)가 양재동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중국 스타이펑 장쑤성 성장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 초 장쑤성 성장으로 선임된 스타이펑 성장은 장쑤성과 한국의 경제무역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그는 정몽구 회장 외에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4대 그룹 최고경영진을 만났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아차 옌칭 공장은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장쑤성 내 41개 동반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장쑤성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스타이펑 장쑤성장은 현대차 본사에 전시돼 있는 아이오닉, 니로,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둘러봤다. 스타이펑 성장은 올해 옌칭공장에서 양산되는 K5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은 중국 유력 정치 지도자들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 방문시 그룹 사옥을 찾는 인사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2014년 7월 한중경제통상포럼에서 만난 데 이어 작년에는 한국을 찾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왕양 국무원 부총리, 궈수칭 산둥성장과 면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장쑤성 옌칭시에 89만대 규모의 기아차 완성차 공장을 운영중이며 12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 공장은 장쑤성 내 최대 자동차 생산 법인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창저우와 충징지역에 4, 5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18년 현대·기아차는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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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