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일본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가 지난달 29일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서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준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준공식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이완재 SKC 사장, 새뮤얼 페냐 구즈만 멕시코 뉴에보레온주 경제개발부 차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시스템하우스는 폴리올 등에 첨가제를 혼합해 폴리우레탄을 고객이 원하는 대로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멕시코 공장은 착공한 지 9개월 만에 연 2만t 규모의 폴리우레탄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SKC와 미쓰이화학은 작년 7월 각각 50% 출자해 MCNS를 출범시켰다. 이 회사는 폴리우레탄 등을 연 72만t 생산한다. 작년 기준 매출은 15억달러, 자산 규모는 11억달러다. MCNS는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시스템하우스 10곳을 확보하게 됐다.

원기돈 MCNS 공동대표는 “멕시코 시스템하우스는 MCNS가 아시아, 유럽,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까지 폴리우레탄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CNS는 멕시코에 이어 인도 서북부 구자랏과 동남부 첸나이에 시스템하우스 2개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이란, 러시아 등에도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지어 현재 10개인 생산거점을 2020년까지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 대표는 “해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매출 2조원 이상의 글로벌 폴리우레탄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