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허가 여부를 29일 발표한다.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서너 곳 추가 허용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27일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여부와 허용 시 신규 업체 수, 선정 절차를 29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발표 시점은 주식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당일 장 마감시간인 오후 3시로 정했다.

이날 ‘면세점 추가 업체 수와 선정 절차는 29일 발표되지만 고시 변경과 사업자 공고는 내년에 이뤄진다’는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관세청 관계자는 이를 부인했다.

정부는 면세점 추가 허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서너 곳을 허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산업 성장세와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다.

실제 서너 곳이 신규 허용되면 호텔롯데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등 지난해 사업권을 잃었거나 신규 진입에 실패한 기업이 재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면세점 사업자 수는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에 근거해 관세청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다. 이 고시 7조1항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별로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30만명 이상 증가하면 관세청은 해당 지역에 시내면세점을 늘릴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상열/김주완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