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자회견서 주장

전국금속노동조합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대차가 유성기업뿐 아니라 다른 부품업체들의 노사관계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현대차는 2011년말 부품업체 경영자들과 모여 부품업체 노사관계 대책 등을 논의했다"며 "원청업체가 부품업체 노사관계에 개입했다면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가 공개한 2011년말 회동 문건에는 "금년에 우리 현대·기아가 세계 5위의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는 쾌거를 이뤄낸 것은 무엇보다 협력사와 완성차의 안정적인 노사관계 덕분"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강경파의 지부장·지회장 당선, 총선과 대선, 노동정책의 변화 등으로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돼 대책을 수립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적혀 있었다.

현대차는 "대책위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부품업체 노사관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