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은 1일 박정주 수출부문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진=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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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김정표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사임한 후 상근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에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박 부문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김 전 대표가 맡던 관리부문장 자리에는 전략기획실 최완영 전무가 올랐다.

신원은 수출과 내수의 각 특성을 살리고, 각 부문별 실력과 능력을 갖춘 젊은 전문가가 회사를 책임 경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또한 신원은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내수 부문 본부 체제에서 사업부 체제로 개편,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패션 1·2·3본부 체제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각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부 단위로 움직이게 전환했다.

전략기획실 명칭은 구조조정본부로 변경했다. 급격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상시 구조조정체제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에벤에셀지원본부의 경우 내수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내수지원본부는 신원 개성공장의 법인장이었던 황우승 전무가 총괄로 맡는다.

신원은 조직 개편에 대해 "속도 경영과 브랜드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전문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미"라며 "경영과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전문가를 육성하는 미래지향적인 방침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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