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아이파크·갤러리아면세점 방문

인천 월미도 대규모 '치맥 파티'로 화제가 된 중국 아오란(AURANCE) 그룹 임직원 약 6천명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몰 면세점, 여의도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 등에서 쇼핑에 나선다.

아오란 그룹은 중국 광저우(廣州)에 본사를 둔 화장품·의료기기 제조·판매 회사로, 포상(인센티브) 관광지로 한국을 택해 임직원 약 6천명이 지난 26일 한국에 들어와 다음달 3일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31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따르면 이들은 31일과 다음 달 1일 3천명씩 면세점에 입장하는데, 이틀간 모두 140여대의 버스가 이들을 거의 온종일 줄지어 실어나를 예정이다.

특히 아오란 임직원들은 6층 한국 화장품 특화 매장과 7층 지방 특산품·전통 상품관 등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기대하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아오란 그룹 방문이 지난 25일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 직후 성사된 첫 대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넓은 쇼핑매장과 주차장 등 제반 인프라를 잘 갖췄고, 서울 중심에 위치한데다 주요 간선 도로, 공항, 인천 송도 등으로부터의 접근성도 좋아 마이스(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관광에 가장 적합한 면세점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업과 관련이 있는 아오란 그룹도 쇼핑뿐 아니라 견학 차원에서 국내 최대 규모 화장품 매장을 보유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방문지로 일찌감치 점찍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역시 이번 아오란 그룹 임직원들의 '단체 포상 관광'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한국관광공사는 현지에 직원을 급파, 당초 항저우(杭州)로 향하던 이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렸다는 게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운영사) 공동대표는 "아오란 그룹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더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오란그룹 임직원은 3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일산 소재 '한화 아쿠아플라넷(수족관) 일산'을 관람하고, 다음달 1~2일 이틀간 여의도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63'과 '63아트(전망대 등)'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아오란 그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 내 갤러리아면세점63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한화그룹의 서비스·레저 부문 관광 콘텐츠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