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유망 특허에 투자하는 NPE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KT 등 국내 기업과 대학이 개발한 동영상압축 관련 특허에 123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로 표준특허 100여건을 확보해 국제특허풀에 참여함으로써 애플 등 세계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유망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지식재산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기업은행과 함께 지난해 6월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NPE펀드를 조성했다. 성주영 산업은행 부행장은 “기술의 융·복합화, 고도화에 따라 표준특허 등 핵심 지식재산의 경쟁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