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일 맞춰 NH농협은행 대전중앙지점 방문
"금융권, 北사이버테러 도발에 확고히 대비해야"


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우리 금융시장에는 불합리한 관행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금융개혁이 성공하려면 현장에서 국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손에 잡히는 금융개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일에 맞춰 NH농협은행 대전중앙지점을 찾아 "국민이 금융산업의 변화를 체감하고 그 혜택을 누릴 때까지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금융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ISA는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새로운 금융서비스로, 금융개혁 과제의 하나"라며 "ISA 같은 서비스도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철저히 준비하고 상품내용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밖에 "최근 북한의 사이버 테러 도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시설 및 시스템 확충, 철저한 모니터링 및 즉각 대응체계 유지 등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 날 NH농협은행 대전중앙지점에서 직접 ISA에 가입한 뒤 ISA 출시를 위한 준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금융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ISA는 한 계좌에 예·적금, 주식형·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관리하면서 계좌별 손익을 따져 200만∼250만원의 수익까지 비과세하는 새로운 개념의 종합 금융상품이다.

은행 13곳, 증권 19곳, 생보사 1곳 등 33개 금융기관은 이 날부터 전국 지점에서 일제히 ISA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