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구글 손잡고 360도 콘텐츠·VR 키운다
LG전자의 360도 촬영 카메라인 ‘LG 360 캠’(사진)이 구글의 3차원(3D)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인 ‘스트리트뷰’의 호환 제품으로 인증받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360도 사진·영상, 가상현실(VR) 등의 분야에서 구글과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과 VR사업 제휴에 나서는 등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3일 VR용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자사의 360 캠이 구글 스트리트뷰 호환 제품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구글 스트리트뷰 호환 인증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360 캠 사용자는 이미지를 촬영한 뒤 콘텐츠 파일을 변환하지 않고도 구글 스트리트뷰에 곧바로 올릴 수 있다. 스트리트뷰는 구글이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기반 지도 서비스다. LG전자 관계자는 “360 캠이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인증 카메라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찰스 암스트롱 구글 스트리트뷰 총괄매니저는 “1600만화소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360 캠은 콘텐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과 VR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앞서 페이스북은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삼성전자의 VR 기기 ‘기어VR’ 개발을 지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