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2일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이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6% 올린 달러당 6.5490위안으로 고시했다.

기준환율 상향 조정은 위안화 가치를 그만큼 내린다는 것을 뜻한다.

위안화 가치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지난달 3일 기준환율을 달러당 6.5521 위안으로 고시한 이래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역외시장 위안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4분(한국시간) 달러당 6.5537 위안까지 치솟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등 공개시장운영(OMO)에 나서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내린 이후 시장에 유동성 공급 효과를 충분히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