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금융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고객 유치 경쟁과 관련해 "한탕주의식 과당경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과도한 보상을 내걸고 직원들에 강제 할당량까지 배정하며 ISA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거는 금융회사들의 행태는 '불완전판매'의 익숙한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이어 "ISA의 본질은 '만능통장'이 아니라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이라며 "그럼에도 ISA를 안정적인 고수익을 보장하는 금융상품인 것처럼 포장하는 행태는 금융소비자를 기만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경품으로 골드바, 자동차, 여행상품권까지 쏟아내는 ISA 유치경쟁은 금융위원회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며 "금융위는 과당경쟁을 진정시킬 통제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