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글로벌 디스플레이 상황이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이 이를 극복하고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제1차 이사회및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와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 대외적 리스크는 더 커지고 중국 패널업체들은 정부와 거대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판가의 급락과 공급 과잉,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업체가 속속 등장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와 과감하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