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실적 부진으로 제프 베저스 재산은 9조원 감소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상승 덕분에 이 회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재산이 하루만에 60억달러(약 7조2천억원)가 늘어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날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15%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31세인 저커버그는 보유 주식 가치가 하루 새 60억달러(14.5%)가 늘어난 475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6위의 부자가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위는 코크인더스트리즈의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각각 459억달러)를 앞질렀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2% 증가한 58억4천만달러이며 순이익은 15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매월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15억9천만명으로 증가했다.

저커버그는 올 들어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40억달러 넘게 줄었다가 이날의 폭등 덕분에 올해 현재까지 17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커버그보다 재산이 많은 억만장자 5명은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780억달러)를 비롯해 아만시오 오르테가(인디텍스), 워런 버핏(버크셔 헤서웨이), 제프 베저스(아마존), 카를로스 슬림(텔멕스) 등이다.

한편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CEO인 베저스의 자산은 하루만에 9조원 가까이 날아갔다.

CNBC는 이날 아마존 주가가 14.1%, 즉 주당 89.35달러 하락함에 따라 이 회사 CEO인 베저스의 재산이 74억달러(8조9천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