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향토기업인 하림그룹이 익산시 제4산업단지 내에 2천여억원을 투자해 '종합식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하림그룹은 26일 익산시 함열면 제4산단내 12만709㎡에 총 2천250억원을 들여 전북지역 농산물을 우선 사용하는 종합식품 생산라인을 확장 신설하기로 전북도, 익산시와 협약했다.

하림은 1978년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업체로 시작해 국내 유수의 농식품기업으로 성장한 전북 향토기업이다.

하림의 주력업체인 ㈜하림식품은 산단 내 9만7천925㎡에 1천750억원을 투자해 대용식 가공식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2004년부터 산단 6만7천177㎡에 식품가공 공장 건립을 추진하다가 생산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부지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투자액도 당초 1천100억원에 650억원을 추가했다.

쌀가공 계열회사인 ㈜HS푸드는 2만2천784㎡에 500억원을 들여 쌀가공제품 공장을 건립한다.

두 공장에서는 63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하림그룹은 2017년 종합식품 사업단지를 가동, 일반 가공식품과 쌀가공식품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내 부지(5만3천623㎡)에도 용지조성이 끝나는대로 식품사업장을 추가로 지을 방침이다.

김홍국 회장은 "식품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북도·익산시의 비전과 하림의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의지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쌀을 비롯한 1차 농산물을 생산, 가공, 마케팅과 연계해 6차 산업화하는 투자가 도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육가공 제품과 곡류의 자급화에 기여하는 하림그룹의 투자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k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