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향후 WTO 협상 의제와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산업부에 따르면 우 차관은 미국, 유럽연합(EU)의 통상장관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10차 WTO 각료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제10차 WTO 각료회에서는 농업수출 보조 철폐 등 도하개발어젠다(DDA)와 관련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DDA는 다양한 부문의 무역 자유화를 지향하자며 2001년 시작됐지만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되다가 지난해 제10차 WTO 각료회에서 다소나마 성과를 거뒀다.

우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DDA의 잔여 이슈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서 논의를 진전시켜야 한다"며 "WTO 협상 의제도 더욱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미국 주도로 개최된 복수국간 서비스협정(TISA) 각료급 조찬회의에도 참석해 올해 말까지 TISA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TISA는 서비스교역 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한 협정으로 우리나라, 미국, EU 등 23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