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연구자 아이디어의 장 '제4회 KIST R&D EXPO'열려

"미래 위한 연구테마 발굴 및 대형기술이전 성공사례 등 발표 이어져"



[한경닷컴 콤파스뉴스=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은 2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서로의 자유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선배 연구원들의 연구수행 노하우를 전수받는 '제 4회 KIST R&D EXPO'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IST R&D EXPO'는 KIST가 '국가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창조적 원천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직접 출연하는 예산(이하 '출연금')으로 한 해 동안 어떠한 성과를 도출했는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행사로 이종 분야, 부서 간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로 50주년이 되는 KIST는 국가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정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신진연구자의 아이디어 발표 외 대형기술이전, 개방형 융합연구사업 수행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저온에서도 공기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해 3건의 기술이전을 성공시켜 다산기술상 대상(한국경제신문사), 이달의 과학기술자상(한국연구재단)에 선정된 하헌필 박사가 대형기술이전 노하우를 △이해진 박사가 외부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제언을 △2015년 연구회 융합연구사업단장(3년간 300억원)으로 선정된 노주원 박사가 대형융합연구 수행의 노하우를 각각 발표했다.



오후 행사에서는 서로 다른 연구를 수행하는 신진연구자들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선정하는 Pioneership Award가 진행됐다. 평가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그룹뿐 아니라, 학생, 행정 인력 등이 일반평가자로 참여, 일반인들도 이해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아이디어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상팀에게는 후속 연구를 위한 창의연구비가 지원된다.



원급 이하의 젊은 연구자들이 주저자인 논문을 발표하는 '주니어 학회'는 원급 연구원, 비정규직 연구원 및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 등 KIST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구인력이 본인의 논문과 연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부대행사로 오전 강연 전에는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할 차세대 과학 인재들의 참신한 이이디어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시각을 발굴하기 위한 'KIST R&D 학생 idea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학생 idea 공모전에는 과학관련 동호회를 포함해 초·중·고등학생 121명이 지원했으며, 변리사, 연구원, 과학교사의 심의를 거쳐 16명이 당선됐다. 이들에게는 상금 외 아이디어에 대한 특허 출원 지원할 예정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KIST R&D EXPO는 연구자가 중심이 돼 자체적으로 TFT를 만들고, 컨텐츠를 구성, 만들어가는 행사"라며 "융합연구를 하라고 지시하기 보다는, 연구자간 서로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먼저 알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이승현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lee4308@asiae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