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이 20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작년 7월 기준금리를 0.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6개월째 4차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은행은 미국의 수요가 강해졌고, 캐나다 달러가 약세이며, 작년에 2차례 금리인하로 경제가 유가 급락에 따른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2014년까지 1%였던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작년 1월과 7월 2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하돼 0.5%까지 낮아졌다.

캐나다은행은 작년 4분기 성장세가 멈춘 것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었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개선되고, 캐나다의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고 내다봤다.

캐나다은행은 그러면서 올해 캐나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4%로 하향조정했다.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캐나다 달러의 가파른 약세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팽팽하게 맞섰다.

달러화 대비 캐나다 달러의 가치는 기준금리 동결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