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영자단체인 경제동우회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대표간사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세계 동시 주가하락 등 중국발 경제위기에 대해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가 아닌가"라고 평가하고,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질적 금융 완화에 대해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면 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19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바야시 간사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지금까지는 대단한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더 이상의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며 이러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일본은행이 밝힌 2% 물가 상승 목표에 대해서도 "저유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책 목표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주가하락 사태에 대해 "경제는 산과 계곡이 있기 때문에 조정은 어쩔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유가 하락 등의 요인이 겹친 영향으로 자금이 리스크 회피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업 경영에 대해서는 "석유정제 등의 기업이 (원유재고 평가손 등의 원인으로) 장부상 적자가 되고 있지만, 원유를 사용하는 전력 등의 산업은 활성화하고 있다"라면서도 주가하락은 춘투(노동조합의 임금인상 투쟁) 국면에서 임금인상이나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tae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