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공사 사장이 1년 연임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 3년 임기가 만료된 조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될 예정이다.

공기업 임원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

조 사장의 연임은 다음 달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재가하면 확정된다.

한전 사장이 연임하는 것은 박정기, 이종훈 전 사장 이후 세번째다.

정부 관계자는 "조 사장이 재임 기간에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한전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 신사업을 'CEO 리스크' 없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주문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 삼성동 본사부지 매각 차익 등을 포함해 1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 사장은 올해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주가도 5만원 내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전은 조 사장이 취임한 뒤인 2013년 6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글로벌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나주 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뒤 현지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등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 사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한국대사관 상무관, 통상산업부 공보관,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산업부 차관 등을 거쳤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