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은 4일 신년사에서 "대외 위협 요인들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사업구조와 사업방식 및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조직문화 바꾸자"
박 부회장은 "새해 경영환경은 예년보다 더욱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자급률 상승,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유가에 따른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며 "주요 산업의 주도권이 중국 현지 기업에게 넘어가고 있으며 혁신기술로 무장한 기업들의 위협 역시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부회장은 2016년도 경영방침으로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 기본에 충실한 조직문화 정착 등 3가지를 꼽았다.

그는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며 "에너지, 바이오, 무기소재 분야 등을 포함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큰 폭의 고객가치 혁신을 이뤄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적 M&A(인수합병) 등 외부 역량도 적극 활용하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집념과 열정으로 끈기 있게 실행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면서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의 경영 환경을 헤쳐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기본에 더욱 충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