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에서 집행될 광고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오해보다 2.7% 늘어나는 것으로 광고·미디어 관련 시장에도 활기가 돌지 주목된다. 올 4분기 집행 예정 광고비는 2조 6001억 원으로 작년 동기(2조7762억 원0보다 6.3%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분기별 광고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10월 16일 매출액 상위 100개 광고대행사 중 60개 업체가 내년 주요 매체 광고비로 총 10조 111억 원을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총광고비 추정치인 9조7517억 원보다 2.7% 많은 것이다.

내년 매체별 광고비는 인터넷이 2조7030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상파TV가 1조7119억 원, 케이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1조5217억 원, 신문이 1조3325억 원, 잡지가 4595억 원, 라디오가 2052억 원 등으로 전망됐다.

올해 총광고비(추정)는 지난해 총광고비 9조8462억 원보다1.0% 줄어들 전망이다. 최근 10년 간 총광고비를 보면 2006년 7조6339억 원, 2007년 7조 9897억 원에서 2008년 7조 7971억 원, 2009년 7조 2560억 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이어 2010년 8조6207억 원에서 2011년 9조5606억 원으로 크게 늘어난 뒤 2012년 9조6524억 원, 2013년 9조6911억 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