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7월 기준 61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는 1674개로 한 달 전(1686개)보다 12개 줄었다”고 발표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4월 1696개에서 5월 1707개로 늘었지만 6월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집단은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의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된다. 소속 금융계열사 대상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공시 의무도 진다.

대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6개 대기업집단의 13개사다. 금호아시아나는 육상운송업체인 금호고속 속리산고속 금호고속관광과 태양광발전업을 하는 철도솔라 등 4개사의 지분을 취득해 지난달 대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수의 신규 계열사를 편입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빅딜을 마무리하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의 사명을 각각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로 바꿔 계열사로 맞이했다. 롯데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롯데쇼핑타운대구를 새로 세웠다. 효성 LG SK 등 3개 대기업집단도 총 6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OCI KT 등 12개 대기업집단의 25개사는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현대차는 현대하이스코를 흡수합병했다. OCI는 OCI서울태양광발전 OCI남부태양광발전 오대양태양광발전 등 3개 태양광발전사의 지분을 팔았다. KT는 소프닉스, 티온텔레콤, KT엘아이지에이스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청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