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대체투자 등 창의적 수익처 발굴로 자금운용 경쟁력 제고"
신한생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한국 기금·자산운용대상에서 생명보험 부문 최고 영예인 대상(금융감독원장상)을 거머쥐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사진)은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투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둬온 것이 2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진 원동력”이라고 자평했다. 또 “적극적인 해외 투자와 대체투자를 통해 창의적인 수익처를 발굴한 점도 신한생명의 운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신한생명의 최대 강점으로 운용 역량을 높이려는 노력이 기업 문화로 정착된 점을 꼽았다.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이 창립 시점부터 금융을 전업으로 하는 신한금융그룹에 속해 있으면서 자산건전성과 운용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외화 자산을 계속 늘리는 가운데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외화 일반채권 편입은 지양하고 외화 구조화예금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며 수익률을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생명보험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보사들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산운용 역마진 등으로 당분간 어려운 환경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의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칫 무리하게 위험을 감수하면 자산건전성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얼마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느냐가 향후 보험사의 운용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