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늘린 중기, 해외시장 돌풍
스마트카드업체 코나아이는 지난해 중국시장의 11%를 차지하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세계 1위인 프랑스 젬알토 등과 경쟁하며 이룬 성과다. 코나아이는 세계 5대 스마트카드업체로 올라섰다. 전체 인력의 절반인 200명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해 특허를 확보하고, 인증을 획득한 결과다.

불황에도 국내 중견기업들이 특허 확보와 고용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독자 기술과 인재를 준비하지 못하면 경기가 좋아져도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3일 한국형 강소기업 육성사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기업(153개)이 지난해 특허 270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이 출원한 특허는 2012년 137건, 2013년 229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2011년 월드클래스에 선정된 코나아이는 매년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업체 피에스케이도 해외 특허 29건을 취득했다. 월드클래스 300 기업의 고용은 지난해 6만9452명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5%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