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임금체계 개편과 취업규칙 변경 공청회'가 노동계의 저지로 무산된 데 대해 31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시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영계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 통로인 공청회를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리적으로 저지한 노동계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취업규칙 변경 절차는 더욱 합리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면서 "법률 환경 변화나 기업 경영상 불가피한 취업규칙 변경의 경우에도 반드시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것은 지나치게 경직된 제도"라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오후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임금체계 개편과 취업규칙 변경 공청회'를 열려고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 200여명이 행사장을 점거하며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공청회 개최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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