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예산안 357조7000억원] 정책금융 24조 증액…기업 투자·수출 늘려 경제활력에 '올인'
내년 예산안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투자와 수출 지원을 확대한 것이다. 정책금융 규모만 전년보다 24조3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정책자금이 95조원으로 올해보다 13조원 확대됐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용 저리 융자지원금은 4500억원에서 9150억원으로 불어났다.

[2014 예산안 357조7000억원] 정책금융 24조 증액…기업 투자·수출 늘려 경제활력에 '올인'
수출입은행의 여신 규모 역시 올해 96조6000억원에서 102조8000억원으로 6조2000억원 증액됐다. 수출 중소기업들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이다. 예비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도와주는 수출초보기업 지원 예산으로는 100억원이 책정됐다. 수출보조금을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급하는 ‘글로벌하이웨이’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농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농식품 모태펀드(600억원), 수산업 모태펀드(100억원) 등 농수산물 수출 투자펀드에는 812억원이 출자된다.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예산으로는 275억원이 배정됐다. 산업단지 주변 환경과 문화공간을 확충하는 데 405억원이 별도로 투자된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할 ‘U턴기업 집적화센터’ 신설에도 57억원이 책정됐다.

실패 가능성은 있지만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기술을 발굴·지원하는 데는 41억원이 배정됐다. 신성장동력 원천기술 개발에도 105조원이 지원된다. 산·학·연 협력으로 첨단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창업팀의 사업화 지원엔 218억원이 새로 투입된다.

디지털콘텐츠 기업의 창업 및 재기를 도울 디지털코리아펀드에도 500억원이 출자된다. 중소형 전문병원의 해외 진출 지원펀드를 새로 만드는 데 100억원이 출자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