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서 '연예인 부부' 눈길 끄네!…임미숙 "내가 김학래와 사는 이유는…"
홈쇼핑 '연예인 부부' 상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인 잉꼬부부 이미지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가족 단위 상품들이 홈쇼핑에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축구선수 안정환과 부인 이혜원 씨의 화장품 브랜드 '넘버나인틴'을 선보였다. 발효 콜라겐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이 브랜드는 기획 단계에 이 씨가 직접 참여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선 남녀 공용 샴푸와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판매됐다.

회사 측은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2010년 출시한 이 화장품 브랜드가 강남 일대에서 입소문을 타며 품질을 인정 받아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탤런트 김자옥과 가수 오승근 부부의 '부부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3회 방송으로 총 4억2000만 원어치가 팔렸다.

현대홈쇼핑에선 개그맨 부부 김학래 임미숙의 '차이나린찐 인절미 탕수육'가 히트를 쳤다.

이 상품은 2011년 12월 처음 출시돼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은 총 500만 인분.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이 상품을 먹은 셈이다.

홈쇼핑서 '연예인 부부' 눈길 끄네!…임미숙 "내가 김학래와 사는 이유는…"
회사 측은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10년 중국집 운영 노하우를 제품에 담은 점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또 방송에 직접 출연해 재치있게 부부애를 과시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임미숙은 방송에 출연해 "10년 동안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김학래 씨와 사는 이유는 이 행복감 때문이에요." "전국으로 배송해드립니다. 안 되면 김학래 씨 보낼게요." 라며 입담을 뽐냈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공동으로 운영하던 기존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홈쇼핑에 진출해 대박을 쳤다. 현대홈쇼핑은 제품 인기에 힘입어 이들 부부의 이름을 내건 신상품도 다음달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시청자층이 주부에서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대되면서 부부나 가족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