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루나라스 "걱정하지 않는다"

그리스의 야니스 스투루나라스 재무장관은 연립정부 내에 긴축안을 둘러싼 견해 차이가 심해지지만 긴축안의 의회 통과를 확신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투루나라스 장관은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회의를 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특별히 걱정할 게 없다"며 "(긴축안의) 의회 통과를 믿는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전에 경제 개혁을 더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연립정부에 참여한 소수당 민주좌파는 긴축안에 노동권을 제약하는 대목이 담기면 반대 투표하겠다고 경고했다.

연립정부에 참여한 다른 소수당 사회당에서도 최근 의원 2명이 긴축안에 반대하며 탈당했다.

그러나 신민당이 주도한 연립정부에 참여한 3개 정당 의원은 모두 177명으로 300석 의회의 과반을 차지해 의원 한두명이 반대해도 긴축안은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긴축안은 오는 7일 의회에 상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