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기대하면서 인턴을 하고 싶은 구직자는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인턴제’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해볼 만하다. 이 제도는 청년층(만 15~29세 이하)이 탄탄한 중소기업에서 6개월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규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취업 인턴을 시작해 12월까지 수료한 1만3417명 중 81.4%인 1만927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이 제도를 처음 시행한 2009년 정규직 전환 비율이 84.9%, 2010년 83.4%였다. 공공기관 인턴의 정규직 전환 비율(작년 9월 기준 17%)보다 4배 이상 높다.

정부는 청년인턴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6개월간 1인당 8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준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6개월간 매달 65만원씩 추가로 지급한다.청년취업인턴제는 전국 155개 운영기관과 인터넷 홈페이지(www.work.go.kr/intern)에서 신청받는다.

창업이나 창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벤처기업이나 문화콘텐츠 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창업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창업·창직인턴제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 인턴을 한 뒤 1년 안에 창업하면 창업성공 지원금으로 200만원을 정부에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217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취업인턴과 창업·창직인턴 등 4만명(작년 3만4778명)을 뽑을 예정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