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소기업 협력을 위한 동반 성장 펀드 규모를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SK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당초 조성한 1500억원보다 800억원이 많은 2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발표했다.

SK관계자는 "SK텔레콤 200억원,SK종합화학 120억원,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하나은행이 모두 480억원을 출연해 총 8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동반성장펀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에 최대 30억원,최고 2.4%포인트까지 이자율을 인하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IBK기업은행과 2009년 1200억원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작년 6월 300억원을 추가,펀드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렸다.

이만우 브랜드관리실장은 "협력업체들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펀드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의 동반성장 방안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