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이 시찰서 '創新' 강조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기업들에 대해 '중국서 제조한' 것이 아닌 '중국서 창조한' 제품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중국 신문들은 22일 후 주석이 지난 20∼21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의 주하이(珠海)를 시찰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주하이 시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지를 시찰하면서 오래된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창신(創新)'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강력한 자주창신 능력을 가져야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우수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하고 연구 수준을 끊임없이 높이라"고 주문했다.

후 주석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킹소프트와 세계 최대 가전제품 생산업체중 하나인 거리(格力)전기 등 2개 기업을 예로 들면서 이들이 성공한 것은 연구와 촹신 때문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올들어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출주도형 기업들이 경영적으로 곤란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자주창신 능력으로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