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인들이 지불하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와 신용카드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백화점과 대형마트 수준으로 낮추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22일 전했다.

고승덕 의원은 "그동안 중소상인들은 카드 수수료율의 차등화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었다"며 "백화점, 대형마트 수준으로 카드 수수료가 낮아지면 이러한 불만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금융위원회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전히 백화점 쪽이 (수수료가) 싼 것은 사실인 모양"이라며 "영세상인들을 위한 배려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현재 중소상인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중소 가맹점의 단체협상권 보장, 수수료 상한제 도입, 관련 심의위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