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일간신문 탕니엔은 18일 부 반 쯔엉 재무부 세제정책국장의 말을 인용해 내년 1월1일부터 주식거래를 통해 소득을 획득한 투자자들에게 세금이 부과된다고 전했다.

주식소득세 수준은 각 거래가액의 0.1%이거나 소득의 20%라고 쯔엉 국장은 설명했다.

당초 베트남국회는 2007년 주식소득세 부과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이듬해 몰아친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국내경기 침체 상황 탓에 경기부양책의 하나로 시행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은 "경제여건이 개선 기미는커녕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마저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주식거래를 통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것은 현실에 역행하는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