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은 3일 "GS마트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유통위원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홈플러스 측은 전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인수계획은 없고 말 그대로 관심을 갖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현재 총 4조2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 실제 GS마트 인수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GS마트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GS스퀘어라는 이름의 백화점 3곳과 대형 마트 14곳 외에 편의점(GS25) 및 슈퍼마켓을 거느리고 있다.

이중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연내에 팔고 편의점과 슈퍼마켓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도 GS마트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날 남양주 진접점을 개장함으로써 전체 점포 수를 114개로 늘렸다.

GS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점포 수가 128개로 늘어나 업계 1위인 이마트(점포 126개)를 앞서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