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폭 16개월래 최저

지난달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사라진 일자리 수가 전달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예상치보다는 많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고용분석업체인 ADP 고용주 서비스와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가 2일 발표한 11월 민간고용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감소 규모는 16만9천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감소폭 19만5천개(수정치)보다 줄어들면서 작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만5천개보다는 많았다.

분야별로는 제조와 건설 등 생산 부문에서 8만8천개의 일자리가 없어졌고 서비스 부문에서는 8만1천개가 사라졌다.

미 노동부는 오는 4일 정부 부문까지 감안한 11월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이 10.2%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중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예정 규모는 5만34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가 줄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