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중국 최대 TV업체인 TCL이 17일 광둥성 LCD(액정표시소자) 단지내에서 3차 프로젝트를 착공했다.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중국내 최대 LCD 단지가 생겨나게 된다.

TCL은 총 26억위안(약 5조원)이 투입되는 LCD 단지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3차공정이 완성되면 이 단지에서 연간 500만대의 LCD TV,800만개의 LCD 모듈,2000만대의 DVD와 600만개의 LCD 부품이 생산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미 15~55인치 크키의 LCD TV가 연 70만대씩 생산되기 시작했으며 작년말부터 약 800만개의 LCD 모듈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리동셩 TCL 대표는 “원가절감을 위해 통합적 생산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친진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의 TV업체가 자체 기술로 핵심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TCL의 LCD 단지 조성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LCD TV업체들은 부품의 60% 가량을 해외에서 조달한다.TCL은 우시와 청두 공장을 LCD TV 공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