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장바구니에서 사과ㆍ배 등 과일가격은 내리고 명태 등 수산물과 한우 등 육류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16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9일 가락시장 소매가격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 오른 17만6천9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례상에 사과 5개, 시금치 400g, 참조기 1마리, 쇠고기 1㎏ 등 추석 성수품 26개 품목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액수다.

과일류는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진데다 작황도 좋아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이나 햇밤은 올해 생산량 증가에도 재고량이 적어 다소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는 기상에 큰 이변이 없어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늘ㆍ파 등은 출하물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는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나 명태는 어획량이 적어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는 이력추적제ㆍ원산지표시이행 등으로 유통차별화를 한 한우와 제수용ㆍ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1등급 이상 고급육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사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년과 비교한 주요 성수품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추석 성수품 지수 및 가격 동향'을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