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10% 지분을 투자해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은 12일(현지시간) 아틀란티코 조선소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배석용 조선소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의 기술지원을 받아 건조 중인 15만t급 유조선 탑재식을 가졌다.

아틀란티코 조선소는 룰라 대통령의 고향인 수아페산업단지에 있다. 총 160만㎡(50만평) 부지에 길이 400m,폭 73m의 대형 도크를 갖추고 있으며 올해 말 완공된다. 선박에서부터 해양플랜트까지 모든 선종의 건조가 가능하다. 이미 삼성의 기술지원으로 유조선 15척,원유시추설비 1기 등 총 19억달러 규모의 선박 및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아틀란티코와의 제휴를 통해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올해 말부터 3년간 매년 7척씩 발주할 드릴십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