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7~11일)에는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소폭 내릴 전망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 4사의 8월 넷째 주 공급가격은 7월 셋째 주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국제 가격이 7월 초 배럴당 60달러대에서 8월 중순 80달러대까지 치솟으면서 8월 셋째 주에 ℓ당 717.62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최근 국제 가격이 소폭 떨어져 배럴당 70달러 안팎에 머물면서 정유사 공급가격도 8월 넷째 주에 704.06원으로 전주보다 13.56원 내렸다.

정유사 공급가격이 인하되면 주유소 판매가격도 내려가게 된다.

하지만 정유사 공급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1~2주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9월 둘째 주(7~11일)에 소폭이나마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월27일 ℓ당 1천617원이던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9월3일 1천696원까지 올랐다.

한편 정유사의 경유 공급가격도 7월 셋째 주 ℓ당 632.97원에서 8월 셋째 주 717.02원으로 5주 연속 올랐으나 8월 넷째 주에 713.66원으로 떨어지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당분간 큰 폭으로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