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당국의 규제 강화를 이유로 인기 원유펀드인 '파워셰어스 DB 원유 더블 롱'을 해지하기로 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종인 이 상품과 관련해 "오는 9일 투자자들에게 4억2500만달러의 투자액을 모두 돌려줄 계획"이라며 "당국의 규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펀드 해지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원자재 시장의 투기 방지를 위해 관련 ET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처음이다. 한편 CFTC는 4일 선물시장 거래 현황에 관한 상세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