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국인 일본의 7월 맥주 출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린과 산토리, 삿포로 등 일본의 5대 맥주업체가 12일 발표한 7월 맥주류 출하량은 4천618만 케이스(1케이스는 20병)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1.8% 줄었다.

무더운 여름철인 7월의 맥주 출하량으로서는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업계는 맥주 성수기인 7월에 비가 많이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의 맑은 날이 중부지역인 간토(關東) 지방이 평년 66%, 오사카(大阪).교토(京都)등을 중심으로 하는 긴키(近畿) 지방은 59%지만 올해는 이보다 훨씬 적었다는 것.
이달 들어서도 태풍 등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어 맥주 출하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이 울상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