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가 7일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S는 올 2분기 매출은 1755억원,영업이익은 1664억원으로 1분기보다 27.8%와 27.3%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27.0% 늘어난 1627억원에 달했다.

작년 2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5%,순이익은 14%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그렇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작년보다 성과가 좋았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130억원,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97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GS칼텍스 GS리테일 등 자회사의 순이익 증가로 지분법 평가 이익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석유사업 부문의 정제마진 악화로 올 상반기 매출(11조2529억원)과 영업이익(507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49% 감소했다. 하지만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 영향으로 순이익은 34% 증가한 4079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 부문은 중국 수요 증가와 국제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작년보다 이익 규모가 커졌다.

최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정유 3사 중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가장 많았고 1분기 화학사업의 호황이 2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며 "3분기부터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돼 실적 호전은 계속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GS 주가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박해영/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