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제조업 사상 최대인 7873억엔(약 10조3000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히타치제작소가 계열 5개사를 100% 자회사화하는 등 본격적인 계열사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히타치는 다음 주 중순에 주식 공개매입(TOB)을 통해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 히타치정보시스템즈 등 5개 계열사를 완전 자회사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그동안 계열사들의 독립 경영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왔던 그룹 전략을 지주사의 통솔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전환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히타치는 모두 943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