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로 전기를 생산하는 미국의 한 농장이 화제다. 이 농장은 '양파 발전' 기술을 전수해 주는 댓가로만 34억원의 수입을 거두게 됐다.

17일 씨넷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길스 어니언스(Gills Onions)는 매일 3만파운드의 양파 부산물을 전기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에너지 업체 소칼(SoCal)가스에 전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길스 어니언스는 소칼가스로부터 270만달러(약 34억원)를 받는다.

이 시스템은 양파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한 것으로, 길스 어니언스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이미 연간 70만달러 가량의 전기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버려지는 양파 부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연간 40만달러의 수익도 거두고 있다.

길스 어니언스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투입한 950만달러의 투자비를 6년 가량이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제적 효과 외에도 연간 3만톤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칼가스는 가정이나 낙농가 '녹색 부산물' 등을 모으며 바이오가스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오다 '양파 발전' 기술을 전수받게 된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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