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2조달러 넘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영향력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외환보유액의 5%를 금으로 운용하려면 전 세계 한 해 금 생산 규모인 3000t 이상을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외환보유액 운용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의 발언을 상기시키고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환보유액 증가는 인플레 우려도 낳고 있다. 핫머니 유입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총통화(M2) 증가율이 지난 6월 사상 최고인 28.5%로 치솟는 등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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