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중앙은행(BOE)이 9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고 기존의 양적 완화 정책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이날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동결했다.

BOE는 작년 10월 연 5%였던 금리를 올 3월(0.5%)까지 여섯 차례 인하했다. 연 0.5%는 BOE가 설립된 169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BOE는 또 경기 부양을 위한 국채 및 회사채 매입 규모를 지난 5월 발표했던 1250억파운드(약 257조원)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BOE는 향후 경기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8월 양적 완화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BOE에 최대 1500억파운드의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